▶ 달라스, 유치 경쟁 나설까
▶ 찬성론...경제적 부양 효과 커, 반대론...재정적 위험 부담 커
2009년 완공 예정인 알링턴 달라스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의 개장에 맞춰 2011년 슈퍼볼 유치가 추진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6일 2011년 개최될 제45회 슈퍼볼 경기 유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전 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로저 스타바크가 오늘(7일) 개최되는 시의회에서 달라스 시의 지원을 위한 유치위원회의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이 지역 비지니스 지도자들은 물론 대다수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유치위원회는 비록 달라스가 아닌 알링턴에서 슈퍼볼이 치러진다고 하더라도 DFW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임을 장점으로 내세워 달라스 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달라스 관광국(Dallas Convention and Visitor Bureau) 마이크 로우링스(Mike Rawlings) 이사장은 유치 신청일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시의회의 적극적인 정치적 지지와 열정이 수반된다면 충분히 유치가 가능하다는 서신을 15명의 시의원들에게 발송,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북텍사스에의 슈퍼볼 유치에 원론적인 찬성을 표하면서도 그 파급 효과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부실하고, 이를 개최할만한 재정적 뒷받침에 무리가 따른다며 반대 여론을 제기하기도 해 양측의 대립이 팽팽할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게리 그리피스(Gary Griffith) 시의원은 지역 파트너로서 달라스가 슈퍼볼 유치에 참가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달라스가 얻을 것과 잃을 것을 면밀히 계산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반대 여론의 이면에는 카우보이스 홈구장 건설과 관련된 제리 존스(Jerry Jones) 구단주와의 감정의 골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존스 구단주는 2004년 달라스 페어 팍에 홈구장 건설을 약속했으나 시의 재정 지원 및 세금 혜택 등에 이견을 보여 결국 이듬해인 2005년 전폭적인 지원을 제시한 알링턴으로 입주지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사우스 플로리다 선 센테니얼의 보도자료를 인용, 이번 제41회 슈퍼볼을 주관했던 남부 플로리다 슈퍼볼 조직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대회기간 중 유동된 현금만 약 1천억 달러 이상에 이를 정도로 대단한 경기부양 파급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키며 이같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유치가 결정될 경우, 개최지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알링턴은 로버트 클럭(Robert Cluck) 시장이 나서 1천2백만에서 1천5백만 달러에 이르는 세금 감면 혜택을 포함 후원금 모금 등 총 2천5백만 달러의 경비를 지원할 것임을 공언하고 나서 달라스와는 대조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북텍사스 유치위원회는 오는 4월2일까지 미국 풋볼리그(NFL, National Football League)에 신청서를 등록해야 하며, 이렇게 제출된 유치 신청지들은 5월23일 NFL 소속 구단주들의 모임에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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