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의 한 의류공장에서 종업원들이 매직쇼에 출품한 샘플을 만들기 위해 원단 작업을 하고 있다.
“작년부진 꼭 만회한다”
다양한 샘플제작 바이어 유혹… 60여곳 참가
LA 다운타운 한인의류업체들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라스베가스 의류박람회 ‘매직쇼’(13~16일)에 선보일 새로운 샘플을 만들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는 특히 여름 무더위가 미 전역에서 예상되면서 여름 의류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의류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매직쇼에 참가하는 업체의 증가는 물론 관람을 위해 참석하는 의류업계 관계자들도 대폭 늘었다. 이번 매직쇼에 참가하는 한인업체는 60여개 이상으로 지난해의 40여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성의류도매업체 ‘페스티발’의 헤더 한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작년에는 행사 전날까지도 샘플을 가져와 전시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행사 2일 전까지 모든 샘플의 전시가 마무리 되도록 방침이 바뀌었다”며 “7일까지 최종 샘플을 생산해 8일 모든 배달을 마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직쇼를 준비했는데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주류업체와의 정보 교류 및 홍보의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샘플로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직쇼에서는 만화 캐릭터와 같은 귀여운 디자인이 유행을 이끌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의 생산에 주력했다. 특히 올해는 매직쇼 이외에도 샌즈 엑스포에서 열리는 프로젝트 쇼에 대한 한인 관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003년 뉴욕에서 시작된 개인 디자이너 및 럭서리 스타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한 종합 쇼인 ‘프로젝트 쇼’는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는 하이엔드 라인을 위한 ‘풀쇼’가 통합돼 열릴 예정이어서 많은 한인들이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 한인업체로는 ‘아드리아노 골드슈미트’(AG), ‘허드슨 진’ 등이 출품하며 전체 약 600여 업체가 참가한다.
‘허드슨 진’의 피터 김 대표는 “그 동안 의류업계의 침체로 매직쇼에 대한 기대가 적었지만 올해는 많은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의류박람회의 반응과 성과에 따라 올해 경기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