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제품 시장 ‘쑥쑥’
2년새 10% 성장 전체 시장의 11.5%
전체 매출중 절반은 본인 위한 구입
남성들을 위한 보석이 뜬다.
파워 툴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남자들도 실은 마음 깊은 곳에서는 스털링 실버나 블랙 다이아몬드 팔찌를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로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물론 모든 남자들은 아니지만, 우아한 보석함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최신 귀금속을 탐내는 것이 여성들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스테레오 타입에 불과하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남성들도 밸런타인스 데이 선물로 보석을 선물받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펜실베니아 소재 ‘유니티 마케팅’사의 2006 보석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보석은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중 하나. 또한 전체 남성용 보석 구입의 절반은 남성들이 자신을 위해 지갑을 여는 사례이다.
2005년 남성용 보석 매출은 총 74억달러로 2003년에 비해 10%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큰 부분을 시계와 결혼과는 무관한 반지가 차지했다. 물론 이는 아직 전체 보석 마켓 규모중 11.5%에 불과하지만 보석상들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도회적인 감각의 남성용 럭서리 보석을 만드는 ‘섀노 디자인스’를 3년전 애리조나에서 창업한 데이빗 섀노는 “갈수록 많은 보석 디자이너들이 남성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그곳에 큰 비즈니스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상점 몇 곳을 운영하면서 온라인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는 섀노는 “남성들은 시계나 웨딩 링만 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티 마케팅의 팸 댄지거도 “과거에는 아내나 여자친구를 위해 보석을 구입하던 남성들이 점차 자신들을 위해 업소를 찾는 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댄지거는 “이제 왜 여성들이 그렇게 보석에 흥분하는 지를 직접 체험으로 알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남성용 보석 판매가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보석상이 취급하는 품목도 전통적인 스타일의 반지와 골드 팔찌에서 좀 더 패션과 디자인이 가미된 종류로 바뀌는 추세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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