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휴스턴 한미복지회는 15일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이선길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헬렌 장 회장, 상공회 안권 회장 등 이사와 회원들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장시간의 공방 끝에 최종우 재무이사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특히 헬렌 장 한인회장을 비롯 안권 상공회장, 김철중 전 봉사회장 등 몇몇 이사와 회원들은 ‘복지회의 재무보고’를 문제삼아 이의를 제기해 신임회장 선출 안건은 1시간30분이 넘도록 치열한 논쟁과 공방을 거듭했으며, 결국 찬성 11표(반대 3표)를 획득한 최종우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인준하는데 동의했다.
신임 회장 선출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헬렌장 한인회장은 우선 3년 전 현 회장단 선출과정에서도 이사들의 동의없이 회장을 옹립한 문제점을 보였던 복지회가 이번 역시 회장 선출 통보도 없이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선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무규칙적인 복지회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안권 상공회장은 한인회관 건립기금의 이관 문제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재무보고 없이 무리하게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며, 김철중 전 봉사회 회장 역시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에 앞서 현 이사와 회원들의 자격을 먼저 검증돼야 할 것이라며 현 집행부에 강한 불신을 그대로 표출했다.
반면 신임 회장 선출 강행을 주장한 복지회 이선길 회장은 1월17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임시총회 개최 건과 신임회장 선출 건이 의결된 바 있음을 알리고, 이사 및 회원 자격과 관련 이사와 회원들은 매년 회비납부의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한 이사들은 없다며 당시 이사들은 이미 이사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문제가 되는 재무보고와 관련한 3건의 법정소송 소요비용에 대한 질문에 김철중 전회장과의 소송에서 양측이 각각 1만1천여 달러와 1만6천달러 등 총 2만7천여정도가 지불되었으며, 이후 변호비용 문제로 또 한번의 소송이 걸려 4천달러가 추가 지불돼 총 3만1천여달러가 지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1만5천여 달러의 세금 미지급 문제로 발생한 세무국과 소송건은 크리스티 씨가 해결해 추가 지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크리스티 씨에 대한 사례금 지급 질문에 3건의 소송으로 생계가 유지가 힘들다는 판단으로 5천달러를 수고비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거액의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소모하며 소송을 진행한 배경에 대해 복지회 기금이 90년대 이후로 은행에 한번도 입금된 적이 없음을 전제하고, 한인회가 각종 행사를 통해 건립기금 모금을 했음에도 단 한푼도 복지회로 입금한 자료가 없다며 무성의한 한인회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러한 정황에 관계없이 한인사회의 여론은 복지회가 운영 중인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한인 단체에서 다 모았다고 생각하며 이 기금을 한인회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쪽으로 일방적으로 몰고 갔다고 서운한 감정을 밝히고, 김철중 전 회장과의 소송은 회계보고도 없이 기금이 빠져나간 것은 물론 이에 대한 재무서류 요청도 거절했기에 시비를 가리고자 선택한 방법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헬렌 장 회장은 개인적으로 김철중 씨에게 감사한다며 당시 많은 오해와 의심을 받았었지만 돈을 넘겨줄때까지 단 1센트도 유요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김철중 씨 만큼 건립기금을 한 푼도 축내지 않고 보관했던 회장은 없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명예를 회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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