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주최
3월 17일부터 SV 한미봉사회서
코리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Korea Heritage Society)가 오는 3월 17일부터 1주일간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1800 Fruitdale Ave. San Jose)에서 고 피터 장 옹(사진)의 일대기를 회고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1903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최초의 미 본토 태생 한인으로 알려져 있는 고 피터 장(2006년 12월 103세로 타개, 사진)옹은 18세에 미 해군에 입대, 아시안 최초로 ‘미 해군 어뢰 스쿨’의 디렉터(1941, 하와이)로 근무하는 등 장교의 직위까지 올랐으며, 2차 대전이 끝난 후에는 팔로알토에 정착, 앰펙스(Ampex)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부인 헬렌 여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피터 장 주니어 씨와 불라 장 씨 등 남매는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했으며, 특히 지난 2004년 암으로 타개한 장남 피터 장 주니어 씨는 한인 최초로 샌타크루즈 카운티 검찰총장에 올라, 당시 증오범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일본계 오타 박사 가족 살인사건의 수사 등을 진두 지휘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피터 장 옹의 유일한 직계 후손이자 현재 밀 밸리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운영 중인 불라 장 씨가 참석, 초창기 한인 이민사회의 실상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코리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는 지역 동포들에 의해 지난 2005년 발족한 문화단체로, 후세들의 교육을 위한 실리콘밸리 한인 역사박물관 설립에 그 목표를 두고 있는 비영리 조직이다. 관련 문의 김길웅 씨 전화 (650) 965-9750.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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