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젊은 세대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적대심보다는 한민족으로의 동질성 회복이 중요합니다.
한민족의 인권향상과 주류사회 참여 및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미인권연구소(KAIHR, Korean American Institute for Human Right)가 주최한 제6회 인권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7시 파크 웨스트 옵니호텔에서 개최됐다.
급작스런 돌풍으로 인해 DFW 국제공항의 이착륙이 페쇄되며 40여명의 임원 및 회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강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한인사회와도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에디 버니스 존슨(Eddie Bernice Johnson) 연방 하원의원이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우수 지회’에 달라스 지회가 선정, 시상됐다.
시상에서 존슨 의원은 소감을 통해 이라크전쟁은 ‘잘못된 정보’에 의해 발생한 불필요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의사소통’과 ‘교육’의 문제를 그 근본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작년 말 개성공단 방문을 회상하며 역동적인 남북관계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존슨 의원은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 젊은 세대들에게 보다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적대심보다는 한민족으로의 동질성 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하고, 가슴과 두팔을 벌려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간접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시상에 앞서 이환수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실정과 함께 최근 타결된 6자회담의 결과에 만족감을 표하며 인권연구소의 활발한 활동이 과거 암울했던 군사독재 상황을 견뎌내기 기폭제였다고 그 성과를 평가했다.
이 소장은 또한 시상행사 이후 진행될 ‘제22차 정기총회 및 중앙 이사회’를 통해 소장의 교체가 결정돼 어깨에 짊어졌던 짐을 내려놓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권연구소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지고 한인사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통 달라스지회 김용규 지회장은 내빈 축사를 통해 오랜시간 변하지 않는 이 소장의 민주화에 대한 열정에 찬사를 보내고 인권연구소가 향후 젊은 세대를 이끌어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나아가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는데 일조해 나가야 할 것임과 그러한 역할을 담당할 일꾼을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임을 부탁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 정숙희 이사장 역시 축사를 통해 현 이환수 소장이 7대 소장으로 취임할 때 부소장을 역임했던 인연을 소개하며 그 다양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참정권 및 동포청 신설 등 산적한 문제를 차기 집행부가 지속적으로 계승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환수 소장은 그동안 관심과 후원으로 인권연구소의 든든한 뒷바침을 해줬던 안재호 박사에게 감사패를, 미주 인권연구소의 체계적 정립과 발전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김양일(필라델피아), 주재웅(달라스) 부소장과 황태선(달라스) 사무총장에게 공로패를 전달, 그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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