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 비전스쿨 강의서 강조
“이스라엘 및 주변 국가들이 최악의 선교 오지”
형제교회서 14일까지 계속
2004년 이스라엘 평화행진, 2005년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
전쟁의 총성과 테러가 끊이지 않는 두 나라에 2천여 성도를 이끌고 방문,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가 시애틀을 다시 찾았다.
지난 22일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에서 시작된 인터콥 주최 비전스쿨에서 첫 강사로 등장한 최 선교사는 워싱턴주 한인 기독교인들에게 세계선교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4천년 전 형제의 싸움으로 발단돼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전쟁 속에서 상처받고 있는 중동 국가로 향하라!”고 외친다.
기독교 미개척지인 유라시아를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벌여온 인터콥의 비전은 크다. 비복음화된 3,500개 종족에 복음을 전해 예수 재림을 하루라도 빨리 이끄는 것이다.
최 선교사는 “주님 오실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그 증거로 비복음화 종족이 1989년 약 11,000 족속에 이르렀으나 2006년까지 그 중 68%에 복음이 전파돼 세상의 복음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석한 성도들에게 “평생 성경공부만 하다 끝날 것인가? 말씀은 순종하라고 있는 것”이라며 선교에 동참하도록 촉구했다.
“하나님의 일에는 두려울 것이 없다”는 최 선교사는 최근 한국정부의 강력한 반대로 꺾일 뻔했던 이스라엘과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친 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2004년 성도 2천5백명과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통한 10킬로미터 평화 행진을 강행했지만 결과는 한국정부의 지나친 우려 및 온 국민의 반대여론과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고 회상했다.
한국 성도들이 이스라엘에 도착하자 이스라엘 정부는 아무도 오지 않는 땅에 와줘서 감사하다며 각계 지도자들과 환영회를 열어줬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 국민들도 모두 총을 내리고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 이를 본 일본, 중국 교회들도 평화행진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작년 아프가니스탄 방문 때도 한국정부와 여론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현지에서의 반응은 딴판이었다. 오히려 아이들과 놀아주고 일을 도와주는 선교단에게 표창장을 8개나 선사하며 고마워했다고 최 선교사는 말했다.
그는 지금 선교의 리더는 백인이 아닌 동양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성향이 강한 백인국가들의 선교사들에게는 반감이 크지만 총을 들지 않고 순수하게 도움을 주는 동양인들에게는 무척 우호적이라고 최선교사는 덧붙였다.
그는 전쟁의 상처가 깊은 그곳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같이 놀아줄 사람들이고 웃음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제공했고,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과 귀를 열고 하나님 말씀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단기선교의 힘이라고 지적하고“단기선교는 전략적 선교”라며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평신도들이 짧은 기간이라도 그 지역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 말씀전파는 스스로 된다고 강조한다.
최 선교사는 특히 단기선교에 참여한 자녀들은 세상을 한눈에 품고 어려움이 있어도 견딜 줄 알며 겁이 없어진다고 강조하고“이제 중학생이 된 내 아들은 엄마와 세계정사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현재 복음은 모두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및 주변 국가들이 가장 복음전파가 안된 오지라고 말했다.
최선교사는 요즘 중국 지하 교회들이 오히려 선교사를 보내겠다고 적극 나서고 있다며“우리도 질 수 없으니 더욱 열심히 예수님 오실 날을 준비하자!”고 호소했다.
이번 비전스쿨 강연은 최바울 선교사 외에 인터콥의 많은 리더들이 참여해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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