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유제국, 백차승
내일 일제히 선발 테스트
희섭-신수 대결도 기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서재응과 유제국,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 등 한국인 투수 3명이 15일 일제히 선발 진입시험을 치른다.
탬파베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 체인 오브 레이크스팍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서재응을 선발, 유제국을 팀의 4번째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는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의 소속팀이어서 한국인 투타 대결은 물론이고 추신수-최희섭(탬파베이) 타자 대결도 볼 가능성이 기대를 부풀린다.
탬파베이가 제3 선발로 올려놓은 서재응은 앞선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그 믿음에 걸맞는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이닝 퍼펙트로 첫 단추를 잘 뀄고,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3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방어율은 1.80.
클리블랜드 외야의 한 자리를 노리는 추신수와 시범경기에서 처음 만날 공산이 크다. 작년 10월1일 정규시즌 경기 때는 추신수에 홈런을 맞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백차승은 같은 날 애리조나주 메이사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스플릿스쿼드(하루 두 팀으로 나눠 동시 경기를 하는 것) 경기에 선발등판 한다. 프리시즌 방어율이 7.20로 치솟은 백차승은 호투로 코칭스탭의 눈도장을 받아야 선발 진입이나 롱릴리프 중책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박찬호는 13일 뉴욕타임스(NYT)로부터 “다른 경쟁자들보다 선발투수로서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전혀 입증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과 관련,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박찬호가 제구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이 단지 2번째 출전”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고 전했지만 “제5선발 자리를 놓고 벌이는 7명의 선발투수 경쟁에서 마이크 펠프리만 꾸준히 인상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