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스 시인
콜로라도 로키스 제5 선발의 자리는 김병현(28)과 자쉬 포그(30)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로키스는 이 문제를 트레이드로 해결할 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덴버 포스트와 로키마운틴뉴스 등 콜로라도 지역 신문들은 13일 일제히 로키스 제4 선발의 자리는 제이슨 허쉬가 따낸 것으로 보이며 테일러 버크홀츠는 선발 경쟁에서 탈락, 불펜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제5 선발은 김병현과 포그의 경쟁으로 압축됐는데 구단에서 김병현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음을 숨기기 않는다고 전했다.
로키스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김병현은 공을 너무 많이 던져 불펜을 축내는 것이 못마땅하며, 포그는 공이 높아 너무 많이 얻어맞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둘 중에 하나만 뽑는 문제라면 간단하다. 포그는 김병현 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반면 개런티 된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날짜에 따라 1/4 또는 1/3만 주고 방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로키스는 기복이 심한 김병현을 믿고 포그를 내보내기는 어렵다며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댄 오다우드 로키스 단장도 김병현이 연봉도 낮고 나이도 두 살 어린데다 잠수함투수란 매력이 있어 훨씬 트레이드하기 쉽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로키스는 이날 포그와 김병현이 16일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차례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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