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 인비테이셔널 1R
‘탱크’경주 공동 9위
양용은, 찰리 위 하위권 출발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가 올해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내며 공동선두로 뛰쳐나왔고 ‘코리안탱크’ 최경주도 3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러 공동 9위로 자리 잡는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1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0·7,2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 등 3박자가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최경주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주시하고 있다.
>
최경주는 전반 이날 파5 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 외에는 모두 파를 기록했으나 후반들어 11번부터 13번까지 3연속 줄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고 15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탑10은 지켰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찰리 위는 6개의 보기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를 잡는데 그쳐 5오버파 75타로 출전선수 중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또 PGA투어에서 매치플레이가 아닌 정규 스트록플레이대회로 첫 무대에 나선 양용은은 버디 3, 보기 5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83위에 자라잡아 16일 2라운드에서 분발하지 않는 한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이 대회를 4연패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단 1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는 거의 완벽한 플레이로 7개의 버디를 잡으며 6타를 줄여 본 테일러, 폴 케이시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 이 대회 5번째이자 올해 2번째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때 4연패를 기록할 만큼 강세를 보였던 대회였지만 지난 2004년 2라운드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11라운드동안 70타를 깨지 못하는 이상한 징크스에 시달려온 우즈는 이날 그 행진에 완벽하게 제동을 걸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 이날 9번째 홀인 18번에서 유일하게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범했을 뿐 나머지 17홀에서 정규타수내 온그린에 성공한 우즈는 이 가운데 7개의 버디찬스를 살려냈다. 테일러와 케이시는 나란히 버디만 6개를 잡는 노보기 라운드로 우즈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나눠가졌다. 이들에 2타 뒤에는 서지오 가르시아 등 5명이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고 최경주와 마크 캘카베키아 등 무려 11명이 공동 9위를 달려 단 3타차를 두고 상위 19명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는 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팬들에게 답례하는 타이거 우즈 >
이밖에 남아공 듀오 어니 엘스와 라티프 구슨은 1언더파 69타를 쳐 나란히 공동 33위로 출발했고 제자리걸음을 한 비제이 싱은 공동 47위에 달렸다. 한편 필 미켈슨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양용은과 같은 공동 83위로 그치며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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