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로렌조 마타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UCLA(27승5패)와 USC(24승11패)가 나란히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16강에 올랐다.
서부 리전 2번 시드인 UCLA는 17일 북가주 새크라멘토서 7번 인디애나(20승11패)를 54-49로 제쳤고, 동부 5번 시드인 USC는 18일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4번 텍사스(24승10패)를 87-68로 완파했다. UCLA는 3번 피츠버그, USC는 탑시드 노스캐롤라이나와 8강 진출권을 다툰다.
UCLA는 전반전이 20-13으로 끝난 지루한 수비전에서 진땀을 뺐다. 경기 최다 15점을 올린 포인트가드 대런 콜리슨이 막판 패스를 가로채며 인디애나를 어렵게 따돌렸다.
이로서 벤 하울랜드 감독은 UCLA로 오기 바로 전에 맡았던 ‘친정팀’ 피츠버그와 8강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3번 시드인 피츠버그는 이날 11번 버지니아 커먼웰스를 연장전에서 84-79로 가까스로 제쳤다.
USC는 그 다음 날 미 대학농구 최고스타 케빈 두란트(30점 9리바운드)를 앞세운 상위랭커 텍사스를 침몰시켰다. 두란트는 1학년이지만 주가가 워낙 높이 올라가 이날 경기로 대학 커리어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USC는 ‘스윙맨’ 닉 영이 22점, 가드 대니얼 해켓이 20점을 올린 데다 두란트와 마찬가지로 6피트 9인치 신장의 1학년짜리 포워드인 타즈 깁슨이 17점 14리바운드를 보태 의외로 쉽게 텍사스를 꺾었다.
하지만 2001년 이후 처음이자 1979년 이후 단 2번째로 16강에 오른 USC는 다음 상대가 탑시드 노스캘로라이나(29승6패)라 갈수록 태산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전날 ‘대학농구의 스티브 내쉬’ 드루 나이츨(26점)이 이끄는 미시간 스테이트를 81-67로 완파했다.
한편 이번 NCAA 토너먼트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이변 없이 진행되고 있다. 4개 1번 시드가 모두 살아있고 탈락한 2번과 3번 시드도 각각 위스컨신과 워싱턴 스테이트밖에 없다. 남은 16개 팀 중 최하위 시드가 7번 UNLV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