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롤드 변 버지니아 아시안 공화당 의장(54)이 버지니아 주의 선거를 총괄하는 선거관리위원회(The State Board of Elections :SBE)위원에 임명됐다.
버지니아 주에서 아시안으로 SBE 멤버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1일 임명돼 19일 선서를 마친 변 의장은 오는 2011년 1월말까지 임기를 맡게 된다.
1946년 설립된 SBE는 버지니아 주 내에서 실시되는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 서비스, 선거 집행, 선거 요원과 공무원 훈련, 캠페인 재정 공표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관. 주지사, 부지사 및 검찰총장, 주 상하원 의원, 교육위원회선거 등을 총괄하는 일종의 선거관리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다.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초당파 기관으로 운영되며 3명의 위원 중 집권당에 2명, 야당에 1명이 배정된다.
변 의장은 현재 버지니아 주가 민주당 정권인 만큼 공화당 몫으로 SBE에 입성했다.
그의 발탁에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을 역임한 민주당계인 케이트 헨리 주 총무처장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롤드 변 의장은 “뜻밖에 중책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인사회와 아시안계의 비중이 커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균등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의장은 1969년 고등학교 1년 재학 중 도미, 버지니아커먼웰스대를 마치고 버지니아대(UVA)에서 화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탐 데이비스 현 연방 하원의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최측근으로 활동해왔으며 훼어팩스 카운티 스몰비즈니스 위원,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방 특허국에서 특허심사 및 감독을 총괄하고 있다.
변 의장은 미 의회가 매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제정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앞장서오기도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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