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이 ‘요코 이야기’를 추천도서에서 제외(본보 17일자 보도)시킨데 이어 한인작가들이 쓴 3권의 책을 카운티 도서관 비치 목록에 포함시키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낸시 나바로 교육위원장은 19일 낮 요코 이야기와 관련,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백인석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등 한인관계자 10여명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일자로 교육청은 ‘요코이야기’를 6학년 대상 여름방학 추천도서와 ESOL 교재에서 제외시켰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받아들여 한인 작가들이 쓴 3권의 책을 도서관 비치 목록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심의할 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한인작가 책은 일본의 식민통치를 배경으로 한 린다 수 박의 ‘내 이름이 케오코였을 때(When My Name Was Keoko)’, 김은국의 ‘잃어버린 이름(Lost Names)’, 최숙렬의 ‘떠나보낼 수 없는 세월(Year of Impossible Goodbyes). 이들 책은 ‘요코이야기’ 파문과 관련 권태면 총영사가 한인 2세들의 정체성과 한국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인사회에 권장해 오고 있다.
나바로 위원장은 “교육청이 요코 이야기를 추천도서 목록에서 제외한 것은 시대적 배경 없이 쓰여 진 책으로 인해 학생들이 편향된 지식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타 카운티에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근교 회장은 “이번 결정은 한인사회의 적절한 대응과 정치력 역량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수도권MD한인회는 조만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도 방문, 요코 이야기를 추천도서 목록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준 윤 수도권MD한인회 부회장은 “뉴욕에서는 이번 결정이 요코이야기 관련 법정 소송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자료를 송부해 줄 것을 이미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북버지니아한인회도 요코이야기를 추천도서에 포함시키고 있는 알링턴 카운티, 알렉산드리아시, 후렉드릭스버그 카운티 교육위를 방문할 계획이다.
백인석 회장은 “한인회는 요코이야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한인 작가 3명의 책 200권을 구입, 북버지니아 지역 카운티 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