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츈 (Fortune)은 자신들의 제25회 세계에서 가장 선망의 대상이 되는 회사로 (Most Admired Company) 작년에 이어 GE사를 (General Electric CO.) 랭킹 1위로 선정했다. 잭 웰치 (Jack Welch) 전 회장의 경영 방침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GE는 많은 미국 회사들이 그 경영 방식을 본 받고자 하는 회사이다. 그러므로 이 회사의 사원 평가 제도를 알아본다.
이 회사는 각 직원을 평가해서 A,B,C 등급을 매기고, 랭킹까지 매겨서 맨 마지막에 위치한 직원들을 제거하고 다시 충원해서 등급을 매기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Jack Welch의 자서전 Straight from Gut 참조). 이 등급을 위해 사용하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전문 지식 (Knowledge): 업무 수행을 위해 얼마나 많이 알고있나 하는 측정 분야이다. 일일이 고참이 안가르쳐 줘도 척척 잘 알아서 실수없게 처리하는지를 본다. 단체 협력 (Team Work): 회사가 크므로 일 자체가 방대해서 각 영역에서 서로 분담해 처리한다. 직원 상호간의 유대가 없으면, 큰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끝날 수가 없다. 다른 직원과의 대인관계를 본다.
업무 태도의 유연성 (Flexibility): 때로는 자신이 현재 맡은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을 그 위에 더해 맡긴다. 이 때,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지를 본다. 연구소가 아닌 상업 회사이기 때문에 영리가 주 목적이라 이런 경우가 다반사이다.
개방성 (Openness): 자신의 이론만 고집하지않고 남의 의견도 경청하고 수용할 수 있는 지를 본다. 마음이 닫힌 사람은 단체 협력도 힘들지만, 말이 안통한다. 고집불통은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하더라도 업무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회사에서 첫째 주의해야할 일은 남의 나쁜 면을 이야기하면서 다니지 말아야 한다. 훗날 부머랭이 자신에게 되어서 돌아올 수 있다. 항상 남의 장점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한다. 칭찬하는 사람은 직원들의 랭킹을 결정할 때, 낮은 성적을 주기가 힘들다. 남의 의견에 경청하며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틀리지 않았으면 받아들일 줄 알아야한다. 이 회사 방침으로는 C등급을 받으면, 감원 대상이 될 뿐더러 훗날 필요하더라도 다시 부를 수 없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다른 곳에 직장을 구하려면 힘들 수도 있다. 인사과에 전화를 하면 그들은 개일 서류철에 적혀있는대로 읽는다. 즉, C등급이면 그대로 밝힌다.
다음으로는 문어발이 되어서 다른 그룹 사람들과도 많은 교제를 해둬야 한다. (networking). 큰 과제는 다른 많은 그룹과 함께 해야되기 때문이다. 결국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폴 손 객원기자> ktsf@paul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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