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덩크슛으로 60점 가운데 2점을 뽑아내고 있다.
3월의 광란? “코비한테 물어봐”
3게임 연속 50+득점
레이커스 3연승 휘파람
그리즐리스에 121-119
완전히 활화산이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신들린 득점 러시가 연속 3번째 경기서도 멈춰 설 기색없는 대폭발을 계속했다.
2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37개의 야투 가운데 20개를 성공시키며 60점을 뽑아내 레이커스에 121-119 승리를 안겼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3개의 3점슛과 17개의 2점슛, 17개의 자유투를 묶어 60점을 만들어냈다. 60점을 넘어선 것은 브라이언트의 커리어 통산 4번째. 무려 32번이나 60점이상을 뽑아내 그 어느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윌트 챔벌린을 제외하면 그와 맞설 선수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 뿐이다. 조단 역시 생애 통산 4차례 60점의 벽을 넘어섰다. 조단은 또 브라이언트 전에 3연속게임에서 50점이상씩을 뽑아낸 마지막 선수로 1986-97 시즌에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6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65점, 18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50점을 뽑아낸 데 이어 또 다시 60점을 기록하며 3게임에서 175점(게임평균 55점)을 따내는 경이적인 득점 스퍼트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23일 뉴올리언스 호네츠 원정에서 4연속 50+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레이커스로 3연속 경기 5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1962년 엘진 베일러(현 LA클리퍼스 단장) 한 명 뿐이었다. NBA 전체로는 베일러, 챔벌린,조단 등 농구의 전설 3명만이 이뤄낸 기록. 브라이언트는 이 엄청난 대열에 사상 4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농구황제’의 반열을 향한 등정에 피치를 올렸다. 브라이언트는 경기 후 “너무 좋다”면서 “베일러, 조단, 챔벌린과 같은 대열에 섰다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가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즐리스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마지막 10게임에서 7승을 따냈을만큼 강세를 보였고 특히 이날은 홈에서 야투율 55%가 넘는 좋은 플레이를 보였음에도 불구, 코트 전체에서 속사포처럼 야투를 꽂아 넣는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즐리스는 3쿼터 종반 마이크 밀러의 연속 3점포로 85-80 리드를 잡았으나 브라이언트는 다음 90초동안 내리 9점을 꽂아넣으며 레이커스에게 95-93 리드를 안겼고 레이커스는 이후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즐리스는 파우 가솔이 35점에 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고 밀러도 33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으나 하늘높이 치솟은 브라이언트에 가려 빛을 발할 수가 없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 외에 라마 오돔이 20점과 15리바운드를 잡아내 브라이언트를 빼곤 유일하게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7연패 후 3연승 가도를 달린 레이커스는 시즌 36승32패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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