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가 애난데일 메시아장로교회 앞에서 열고 있는 ‘길모퉁이 카페’가 라티노 노동자들의 따뜻한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와싱턴중앙장로교회 ‘2 & 20’(한 달 2시간, 20달러 도네이션)의 김대철씨 등 봉사자 8명의 헌신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커피 사역이 시작된 것은 지난 1월 부터. 매주 화, 목요일 아침 7-9시 열리는 커피 사역은 이른 아침 김대철씨와 봉사자들이 5갤론 보온통에 커피와 컵라면에 필요한 따뜻한 물을 준비하며 시작된다.
커피와 물이 준비되면 매일 아침 알렉산드리아 세이프웨이 매니저 최정선 씨가 제공하는 신선한 빵과 케익, 도넛이 마련되고 이른 아침 인력시장에 나온 라티노 빈민들이 삼삼오오 찾아든다.
라티노들은 달고 진하게 커피를 타서 빵과 함께 먹고 아침 빈속의 허기를 달랜다. 일부 라티노들은 한국식 컵라면을 찾는다. 한국 라면 특유의 ‘매콤한 맛’에 반해 라면만 찾는 매니아도 꽤 된다.
두 달 전 과테말라에서 온 후안 알바레스(49)씨는 “막상 미국에 도착했지만, 신출내기라 어떻게 정착해야 할지 앞이 캄캄했는데 한인들의 따뜻한 사랑에 용기를 얻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재억 목사는 “라티노 노동자만을 위한 커피 제공이 아니라 노동자를 픽업하기 위해 애난데일에 오는 한인들도 편안하게 들러 아침 요기도 하고 라티노들과 대화하는 만남과 나눔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굿스푼 선교회는 아침 커피 사역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원두 가루커피, 종이컵과 접시 등 1회용품, 한국산 컵라면 등의 기증도 환영한다.
한편 굿스푼은 내달 14일(토) 오후 6시 메릴랜드 휄로십 교회에서 창립 3주년 감사예배를 갖는다.
문의 (703)622-2559
(703)256-002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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