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불펜행을 통보받은 날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도 같은 뉴스를 들었다.
로키스 역시 24일 자시 포그를 5선발로 확정하고 김병현에게 불펜행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부당한 처사’라며 곧바로 강하게 반발하며 선발보직이 가능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해줄 것을 바란다고 공개 요구했다. 김병현은 시범 경기 4게임 중 2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포그도 4경기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평균자책점 4.30으로 김병현보다 안정적이었고 볼넷이 1개에 불과, 9개인 김병현보다 나은 제구력을 보여 5선발로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현은 팀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밥 애포대카 투수코치의 요구를 모두 다했는데 이제 와서 불펜으로 내려가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에이전트에게 얘기해서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클린트 허들 감독은 김병현을 만나 팀 사정을 설명하고 불펜투수로 제 몫을 해 줄 것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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