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국 최초로
대형 수퍼마켓은 이르면 6개월 이내에
대형 약국들도 이르면 1년내 시행예정
실내, 식당, 술집을 비롯한 각종 공공 시설 근처 흡연금지, 동성애자 결혼 허용등 미 전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 첨단을 앞서가는 진보적인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미전역 최초로 플라스틱 샤핑백 사용 금지안을 제정해서 다시한번 명성을 발휘헀다.
27일 시의회에서 찬성 10표 반대 1표로 통과되어 시장의 서명만 남겨둔이 법안이 실행되면 대형 수퍼마켓은 빠르면 6개월 그리고 대형 약국들은 1년안에 고객들에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샤핑백 제공이 금지된다.
이에 앞서 이 발의안을 제정한 한인회관이 위치한 구역 시의원인 로스 머커리미 시의원은 시청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법안 제정에 동참해 준 각 단체와 동료 시의원들에게 감사했다.
샌프란시스코시가 2년전에 플라스틱 봉지에 17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려는 것에 반대한 가주 식품상협회는 2006년에 대형 마켓에서 제공하는 플라스틱백을 자발적으로 천만개를 줄이기로 시 당국과 합의했으나 약 7백6십만개를 줄인것으로 시당국에 보고 했다. 하지만 머커리미 의원은 현실적으로 이 숫자를 확인할 수도 없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려워 이 법안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품상협회 부회장인 크리스틴 파워씨는 “시의회가 이 법안을 제정하게 되어 실망되며 샌프란시스코 샤핑객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현재까지의 재활용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고객과 업자들에게 비용이 전가되는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법안은 일본의 니케이웹사이트에 이미 올라있는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로스 머커리미 의원조차 이렇게 큰 반응을 일으킬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기자회견중 머커리미 의원은 중동에서 수입된 오일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 함으로써 오일수요를 줄여 다시는 오일 때문에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킬 명분을 주지 말자며 오일 때문에 아프간과 이라크를 침공한 것으로 협공받고 있는조지 부시 현 정권을 간접적으로 질타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시의회에서 법안이 통과하는대로 신속히 서명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캔바스 백(천으로 만든 샤핑백)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스몰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1년에 총 매출이200만달러 이하, 총매장 크기가 5,000스퀘어피트 이하의 비지니스는 제외시켰다. 하지만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중국계인 에드 쥬 의원은 스몰 비지니스도 자발적으로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줄일 것을 요구해 앞으로는 스몰 비지니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랍계 의원인 머커리미가 제안한 것을 후원하기 위해 아랍인 식품상협회는 자발적으로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않기로 발표했다.
이 법안 제정으로 인해 기존의 플라스틱 봉지 대신에 종이백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해야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은 가격이 현저하게 비싸 앞으로는 수퍼마켓에서 “플라스틱 봉지를 드릴까요? 종이봉지를 드릴까요”라는 말이 사라질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음식 투고시 사용되는 스티로플 사용금지 법안, 시와 관련된 공사에서 무연 차량 사용을 하도록 한 샌프란시스코 시는 이 법안 통화로 더욱 친환경적인 도시가 될으로 전망되어 스몰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김신호 객원기자> dkimreal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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