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웹사이트 가능성 제기
박찬호가 뉴욕 메츠의 불펜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전격 방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이 그 결정이 떨어질 운명의 날이다.
29일 메츠 웹사이트에 실린 메츠의 ‘뉴 룩 불펜’에 대한 기사를 보면 박찬호는 메츠에 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사이드 암 투수인 루키 조 스미스와 베테랑 애런 실리가 이날 윌리 랜돌프 감독으로부터 최종 엔트리에 들어갔다는 통보를 받아 구원투수진에 남은 자리도 하나밖에 없는데 후보는 박찬호와 앰비오릭스 버고스에 잔 애드킨스까지 셋이라는 것.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은 그 중 둘을 잡아둘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이 기사를 쓴 마티 노블 기자는 랜돌프 감독이 유망주 외야수 래스팅스 밀렛지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 중 하나만 남게 될 시나리오를 점치며 버고스를 1순위, 애드킨스를 3순위로 꼽았다.
이들은 지난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차례로 등판했다. 애드킨스는 거론할 필요도 없고,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가 2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한 반면 버고스는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셋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삼진도 3개나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랜돌프 감독이 “두아너 산체스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버고스가 적합하다”고 말한 것도 박찬호에 불리한 요소다.
노블 기자는 메츠가 지난해 선발투수를 13명이나 쓴 팀이라 박찬호를 포기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했다. 하지만 ‘땜빵’ 선발로 쓸 투수는 실리도 있다며 여름 쯤 되면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릴 필립 험버라는 유망주 투수도 있고 메츠는 페드로 마티네스가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찬호가 30일을 무사히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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