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벤 하울랜드 감독(오른쪽)이 플로리다와의 내셔널 준결승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자시 십(3번)과 함께 슛을 쏘고 있다.
UCLA “이번에는…”
플로리다 “이번에도…”
작년 격돌후 1년만에 준결서 맞대결
4강을 가려낸 뒤 5일 동안 숨을 고른 대학농구 NCAA토너먼트가 31일 조지타운 대 오하이오 스테이트, UCLA 대 플로리다의 파이널 4 매치업으로 광란에 다시 불을 붙인다.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펼쳐지는 올해 파이널 4는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인 플로리다와 통산 11회 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UCLA, 1년생 수퍼스타 자이언트 그렉 오든이 버틴 오하이오 스테이와 ‘동부의 야수들’인 조지타운 등 그야말로 쟁쟁한 파워팀들로 짜여졌다. 신데렐라는 없고 전부 타이탄들 뿐이다.
플로리다와 준결승으로 격돌하는 UCLA는 갚아줘야 할 빚이 크다. 1년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57-73의 참담한 패배를 안겨준 플로리다와 다시 만나게 된 것. 단순히 같은 학교들의 대결만이 아니라 같은 선수들의 대결이다. 내셔널 챔피언에 오르면 줄줄이 NBA로 떠나가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플로리다는 지난해 UCLA와의 결승전에 나섰던 스타팅 5가 고스란히 올해 준결승에 선발로 다시 나온다. 만약 플로리다가 타이틀 2연패에 성공한다면 1992년이후 15년만에 처음 일뿐 아니라 사상 최초로 같은 스타팅 5로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된다.
UCLA는 지난해 결승에 나섰던 선수 가운데 애런 애프랄로, 루크 리처드 음바 아 무테, 로렌조 마타와 식스맨이었던 대런 콜리슨이 스타팅 5에 포함됐다. 지난해 결승전 테입만 수십번을 봤기에 서로에 대해선 너무 잘 안다. UCLA가 과연 지난해 빚을 갚고 통산 12번째 타이틀에 1승 앞으로 다가설 것인지, 아니면 플로리다판 ‘팹 5’가 다시 한 번 UCLA를 울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경기는 31일 오후 5시45분부터 채널 2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