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캐처 폴 로두카가 6회 카디널스 주자 데이빗 엑스타인을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다저스·에인절스는 오늘 첫 경기
200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뉴욕 메츠의 승리로 막을 올렸다.
박찬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낸 메츠는 1일 세인트루이스로 날아가 월드시리즈 챔피언 카디널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본 뒤 분풀이를 했다. 작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패배를 6-1로 설욕했다.
개막전 선발로 나선 41세 노장 왼손투수 탐 글래빈이 6이닝을 6안타 1실점(2삼진 1볼넷)으로 틀어막아 통산 291승째를 올렸다. 상대 선발 크리스 카펜터(6이닝 9안타 5실점 1볼넷 3삼진)는 카를로스 델가도와 폴 로두카가 각각 2, 3타점씩으로 때려 눕혔다.
메츠는 지난해 NLCS 최종 7차전에서 카디널스에 1-3으로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카디널스 클로저 애덤 웨인라이트가 던진 3번째 스트라이크에 방망이도 휘둘러보지 못한 채 주저앉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시리즈마다 언더독으로 예상됐던 카디널스는 그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5경기만에 꺾고 1982년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메츠 구원투수들 3명은 이날 1점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킨 반면 루키 조 스미스가 아웃 1개를 잡으면서 1안타에 1볼넷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는 2일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적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싱커볼 투수 데릭 로우(16승8패·방어율 3.63)를 앞세워 첫 승 출발을 노리며, 에인절스는 잔 래키(13승11패·3.56)가 케빈 밀우드(16승12패·4.52)와 맞붙는다.
한편 에인절스는 작년 개막전 2005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작년 개막전 선발 바톨로 콜론을 비롯해 톱타자 숀 피긴스와 2년차 선발투수 제러드 위버까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돼 걱정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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