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의 영 에이스 필릭스 헤르난데스가 7회 A’s 밥 크로스비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헤르난데스는 8이닝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했다.
22년만에 최연소 개막전 선발투수
20세 매리너스 필릭스 헤르난데스
화끈한 12K 출발
레드삭스, 약체 로열스에 덜미
양키스는 데블레이스에 역전승
1일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가 있었지만 2007 메이저리그 시즌의 진짜 오프닝데이는 총 30개팀 가운데 26개팀이 필드에 나선 2일이었다. 지난 오프시즌 5년간 5,500만달러라는 캔사스시티 로열스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한 뒤 이날 홈구장 호프만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우완투수 길 메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을 7⅓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산발 6안타 1점으로 막는 역투로 로열스를 7-1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는 8회 1사후 교체되면셔 4만1,257명의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로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는 19년만에 최다이닝을 버틴 선수가 됐다. 반면 레드삭스 선발 커트 쉴링은 이날 4이닝(8안타 5실점)밖에 못 버텨 지난 10년만에 최단이닝 투구기록을 세우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레드삭스의 아치라이벌 뉴욕 양키스는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9-5 역전승을 거두고 라이벌보다 좋은 출발을 끊었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 2005년 6월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 선발 칼 파바노는 5회를 마치지 못하고 5실점을 기록했으나 양키스 타선은 6, 7, 8회에 2, 1, 3점을 뽑아 3-5 열세를 9-5 승리로 뒤바꿨고 양키스의 철벽 불펜은 4⅔이닝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로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트로이 글로스의 결승타로 디펜딩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5-3으로 격파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적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2-5로 완파하고 가볍게 첫 승을 챙겼다. 인디언스는 화이트삭스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를 1+이닝동안 7안타 8점으로 두들기며 일찌감치 KO시키는 등 첫 3이닝동안 11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오클랜드 A’s와의 개막전에서 지난 1985년 드와이트 구든(뉴욕 메츠)이후 22년만에 최연소 개막전 선발투수(20세)가 된 영 에이스 필릭스 헤르난데스가 8이닝동안 A’s 타선을 삼진 12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기분좋은 4-0 영봉승을 따냈다. 매리너스는 6회 리치 색슨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내셔널리그에선 플로리다 말린스가 선발 단트렐 윌리스의 호투와 미겔 카브레라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 내셔널스를 9-2로 제압하고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에드가 렌테리아가 8회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연장 10회초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는등 혼자서 마지막 3점을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회초 제이슨 베이의 투런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으며 신시내티 레즈는 애덤 던이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선발 애런 하랑이 7이닝을 무자책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카고 컵스를 5-1로 완파했다. 이밖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8-6 역전승을 거두고 오프닝데이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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