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투수들이 연일 호투로 박찬호의 속을 태우고 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패)와의 시즌 오프닝 시리즈 3연전에서 단 두 점만 내주며 메츠의 3연승 출발을 견인했다. 탐 글래빈이 6이닝 6안타 1실점 호투로 개막전 승리를 이끈데 이어 2차전에서는 올랜도 허난데스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는데 제3 선발은 한 술 더 떴다. 4일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잔 메인은 7이닝 원히터로 10-0 완승의 발판을 놨다. 삼진은 6개. 적지에서 완전히 상대의 기를 죽인 압도적 퍼포먼스였다. 메츠 불펜은 3경기에 걸쳐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8회는 맨 마지막 경쟁에서 박찬호를 제친 앰비오릭스 버고스가 나서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에는 애런 실리가 등판, 아웃 3개 중 2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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