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잭 잔슨(31)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맹추격을 침착하게 따돌리고 제71회 매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그린재킷의 새 주인이 됐다. 8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잔슨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도전에 나선 선수답지 않게 엄청난 중압감이 몰려오는 승부의 고비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4라운드 합계 1오버파 289타가 된 잔슨은 우즈와 라티프 구슨, 로이 사바티니 등 3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챔피언 반열에 올라섰다. 반면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이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에 그치며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역전우승을 하지 못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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