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투수 제이슨 슈미트(왼쪽)가 5회초 카즈 마쓰이의 1루땅볼 타구때 1루를 커버하다가 오른쪽 장딴지 근육에 부상을 당하고 있다.
로키스에 3-6패…4연승 행진에 제동
선발 제이슨 슈미트 첫 홈 등판서 부상 이은 패전
LA 다저스가 홈 개막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완패해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더욱이 선발투수인 제이슨 슈미트와 라이트필더 맷 켐프가 부상을 입고 중도에 물러나 개막전 패배와 맞물리는 설상가상이 되는 듯 했으나 다행히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9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즌 첫 홈경기에서 다저스는 오프시즌 3년간 4,700만달러를 주고 영입한 에이스 슈미트를 선발로 내세워 필승을 노렸으나 1회초 개럿 앳킨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리드를 뺏긴 후 한 번도 앞서지 못하고 3-6으로 무릎 꿇어 다저스테디엄 사상 최다관중 타이기록인 5만6,000의 홈팬들 앞에서 씁쓸하게 홈 시즌을 출발했다. 슈미트는 5회초 수비도중 1루를 커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물러났으나 경기 후 부상이 햄스트링이 아니라 탈수증세로 인해 장딴지 근육에 쥐가 난 것이었다고 밝혀 다저스 관계자들과 팬들을 안도시켰다. 하지만 그는 첫 홈 스타트에서 4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아냈으나 홈런 1방 포함, 7안타로 4실점(3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홈팬들앞에서 기대했던 좋은 첫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시즌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라이트필더 켐프는 4회 제프 베어키의 3루타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치며 어깨를 다쳤는데 X레이 쵤영결과 이상이 없어 2~3일 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부터 산뜻하지 못했다. 1회초 2사후 로키스 3번타자 앳킨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뺏긴 다저스는 선발투수인 슈미트가 3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4회초 2실점한 뒤 끝까지 추격을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슈미트의 홈런은 자신의 통산 7호이며 다저스 투수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004년 7월31일 카즈 이시이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2-6으로 뒤지던 9회말 로키스 클로저 브라이언 후엔테스를 상대로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들며 개막전 대 역전 드라마를 노렸으나 마이크 리버솔이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후안 피에어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로키스 선발 제프 프란시스는 6⅔이닝동안 다저스 타선을 5안타 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선제홈런을 터뜨린 앳킨스는 이후 희생플라이 2개로 2타점을 보태 혼자서 3타점을 뽑아냈고 베이커는 3안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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