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 8회말 결승점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로키스 구원투수 김병현의 얼굴에 불만이 가득 차 있다.
LA 다저스(5승3패)가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4승4패)을 제물삼아 홈 첫 승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올 정규시즌 두 번째로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10일 홈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 로키스를 1-2로 따돌렸다. 조 바이멀(1승․방어율 2.25)이 김병현(1승1패․6.00)을 눌렀다.
이날 경기 전 외야수 매트 캠프를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린 다저스는 첫 공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캐처 러셀 마틴이 2루를 훔친 뒤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안타로 홈을 밟아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제프 켄트가 더블플레이에 말려들며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다음 5이닝 동안은 로키스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의 싱커볼에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쩔쩔맸다.
다저스 우완 선발투수 브렛 탐코는 한 술 더 떴다. 로페스가 다저스 타선을 6회까지 산발 5안타(2삼진 2볼넷)으로 틀어막은데 맞서 9삼진(3볼넷)을 쏟아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저스의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투수가 92개에 이르자 투수를 교체했고 7회 채드 빌링슬리가 1-1 동점을 허용했다.
7회에 들어와 땅볼 3개로 간단히 이닝을 마쳤던 김병현은 8회 첫 타자 윌슨 베테밋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핀치히터 말란 앤더슨은 플라이볼로 잡았지만 톱타자 후안 피에르에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린 뒤 마틴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다저스는 9회 일본인 클로저 다카시 사이토가 등장, 시즌 4호 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근 6경기에서 5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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