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대학농구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텍사스 포워드 케빈 듀란트가 NBA 조기진출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 1년만에 대학커리어 마감
1학년생으로 지난 대학농구 시즌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텍사스대 ‘괴물’ 포워드 케빈 듀란트(18)가 예상대로 NBA 조기진출을 선언했다.
듀란트는 10일 텍사스주 오스틴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AP를 비롯, 거의 대부분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듀란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NBA 진출은) 내 꿈이고 나는 준바가 됐다”고 NBA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듀란트의 이날 결정은 그가 이제 겨우 1학년을 마쳤음에도 불구, 어느 누구도 그가 2학년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만큼 예상됐던 코스였다. 이제 문제는 과연 그가 6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꼽힐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아직 NBA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또 다른 ‘괴물’ 1학년생인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그렉 오든 역시 NBA 조기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들 둘중 하나가 전체 1번지명의 영예를 차지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듀란트는 이날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체 1번이나 2번이나 지명만 된다면 별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고교졸업시절 전국 최고의 선수로 평가됐으나 NBA가 만 19세가 됐거나 고교 졸업 후 1년이 지난 경우에 한해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도록 규정을 변경함에 따라 텍사스에 진학한 듀란트는 지난 시즌 게임당 25.8득점에 11.1 리바운드를 잡아내 지난해 20득점-10리바운드를 넘어선 3명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또 빅맨임에도 불구, 야투율 47%와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82%가 말해주듯 빼어난 슈팅터치를 보유했고 블락샷과 스틸에서도 팀 내 1위에 오르는 등 전천후 플레이어로 명성을 날렸다. 올 시즌 25승10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NCAA 토너먼트 2회전에서 USC에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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