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츠에 100-103 연장전 패배
오늘 플레이오프 시작된다면 탈락
LA 클리퍼스(37승40패)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뉴올리언스/오클라호마시티 호네츠(37승41패)에마저 덜미를 잡히며 3연패의 수렁에 빠져 NBA 플레이오프가 오늘 시작된다면 탈락하는 상황이다.
전날 달라스 매브릭스에 패한 동시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8승40패)가 이겨 서부 컨퍼런스 9위로 쳐진 클리퍼스는 10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포드센터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연장 대접전 끝 100-103으로 석패,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시 손에 쥐는데 실패했다.
클리퍼스는 5경기, 워리어스와 호네츠는 4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클리퍼스는 이날 4쿼터 막판 간판스타 파워포워드 엘튼 브랜드(37점 13리바운드)가 고비마다 골을 터뜨려준 덕분에 87-87으로 동점을 이뤘다. 무늬만 포인트가드로 이날 어시스트가 3개에 불과했던 제이슨 하트(9점)가 인바운드 플레이에서 어이없는 파울로 자유투 2개를 헌납한 뒤에도 브랜드가 다시 팀을 구해냈다. 타임아웃도 없는 상황에서 왼쪽 코너에서 다시 공을 받아 전매특허 ‘엘보우 점퍼’를 정확하게 꽂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89-89.
그러나 호네츠는 괴상한 팀이다. 서부 10위에 불과하지만 연장전에서는 ‘천하무적’이다. 올 시즌 전체 승률은 5할도 안 되면서 연장전까지 간 7차례 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둔 ‘도깨비’팀이다.
호네츠는 4쿼터서부터 브랜드에 집중적으로 두들겨 맞던 데이빗 웨스트(시즌 최다 33점에 7리바운드)가 결정적인 오펜시브리바운드 2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은 뒤 클리퍼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클리퍼스 간판스타 엘튼 브랜드(왼쪽)는 10일 호네츠 데이빗 웨스트와의 파워포워드 대결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득점도 리바운드도 더 많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팀 승리는 웨스트의 호네츠가 가져가 빛이 바랬다.
>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