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초·중학생수 5%로 2위, 일본계 3위
가주 교육부 통계…인구대비 높은 분포율
쿠퍼티노 샘 H. 로슨 중학교에서의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교재사용 사건을 계기로, 교재사용 중단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관할 지역의 한인 학생 수가 5%의 근사치인 4.94%로, 영어만을 사용하는 백인계 등을 제외한 민족계별 분포에서 중국계 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거주 한인 인구비율 2~3%(2000년 인구센서스 기반 추정치)에 비해 높은 수치로, 이는 쿠퍼티노 학군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선호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주 교육부가 ‘랭귀지 그룹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05-06회계연도 민족계별 통계자료에 따르면, 쿠퍼티노 연합교육구가 관할하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재학중인 16,572명의 학생중, 중국계 학생이 19.29%(3,196명)로 1위, 한인 학생이 4.94%(818명)로 2위, 그리고 일본계 학생이 3.19%(528명)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인 및 일본계 학생들의 이 같은 인구비율은 인도계 2.70%(447명), 히스패닉 2.32%(385명)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특히 일본계 학생들의 비율도 한인 학생들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일본계 학생들이 쿠퍼티노 지역 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쿠퍼티노 연합교육구의 한 관계자는 “한국계와 일본계 학생들의 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학생수도 비슷한 만큼, 한인사회가 요구중인 요코 이야기 교재사용 중단 문제에 있어서도 민족만을 내세운 대립관계 보다는 같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뜻을 모아나가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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