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각각 5·10위 쾌조 출발
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첫날 케빈 나(상욱)가 공동 5위, 앤소니 김(하진)이 공동 10위로 오르는 등 한인 영건 두 명이 쾌조의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1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6,7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케빈 나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선두 제리 켈리(8언더파 63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 잡아 시즌 첫 탑10 입상의 희망을 밝혔다. 또 앤소니 김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0위로 역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양용은은 버디 3, 보기 5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5위로 밀려 컷 통과가 만만치 않게 됐다. 한편 지난주 매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방송출연과 면담 및 인터뷰 요청에 시달리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잭 잔슨은 피로에 지친 가운데서도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올해 6번의 출장에서 3번이나 컷 탈락했고 최고성적이 공동 33위(닛산오픈)에 그치는 등 좀처럼 지난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케빈 나는 이날 전반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화끈한 스타트를 끊은 뒤 후반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5언더파로 내려가며 선두 추격의 가능성도 보였으나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 닛산오픈과 셸 휴스턴오픈에 이어 3번째 탑10 입상을 노리는 앤소니 김 역시 2, 3, 5번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초반 출발이 좋았으나 4번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있다가 15, 1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탑10으로 치고 올라갔다.
한편 선두로 나선 켈리는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범해 6타를 줄인 어니 엘스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새로운 매스터스 챔피언 잔슨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가 담긴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으나 매스터스 우승 후 정신없는 사흘을 보낸 뒤 곧바로 이번 대회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큰 불만이 없는 하루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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