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늦지않았다
LPGA 긴 오픈 2R, 김초롱·이선화 공동9위
LPGA투어 긴(Ginn)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땅콩’ 김미현(30)이 이틀째 경기에서도 전날 순위였던 4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 2타였던 선두와의 간격은 5타차로 벌어져 타이틀 방어 가능성에는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13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유니언 리조트&클럽(파72·6,50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김미현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4위를 달렸다.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돼 순위는 오른 셈이지만 우승가능성은 오히려 더 멀어졌다.
전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로레나 오초아와 로라 데이비스가 이날도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치며 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돼 전날보다 김미현에게서 3타를 더 도망간 것. 이들에 이어 또 다른 영건 나탈리 걸비스가 역시 이날 6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에 자리잡아 김미현으로선 추격이 더욱 버겁게 됐다.
김미현은 이날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7번홀에서 4번째 버디를 골라내며 신나는 상승무드를 달렸으나 18번과 1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튀어나오면서 기세가 꺾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김미현은 3,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8번홀에서 또 보기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모멘텀을 살리지 못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 예비멤버인 박세리는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박세리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뒤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또 김초롱(크리스티나 김)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이선화(21)와 함께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이밖에 이미나와 이지영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 오지영과 최혜정, 이정연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한편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받게 돼 한달이상 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됨에 따라 세계랭킹 1위자리를 빼앗을 절호의 기회를 잡은 ‘멕시코의 골프여왕’ 로레나 오초아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6타를 줄이며, 이날 이글을 2개나 잡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역시 6타를 줄인 로라 데이비스와 이틀연속으로 보조를 맞췄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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