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스가 4회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인하며 하늘에 감사하고 있다.
1회에만 6실점…3차전도 2-7 무릎
LA 에인절스가 당초 4연전이었다가 악천후로 15일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3게임 시리즈로 줄어든 주말 보스턴 원정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다.
16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최종전에서 에인절스는 선발 어빈 산타나가 1회말 원아웃을 잡기도 전에 5점을 내주는 등 1회에만 6실점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망쳤고 결국 2-7로 완패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이번 보스턴 원정에서 3게임 스코어합계 25-3이 말해주듯 망신만 당한 채 펜웨이팍을 떠났다.
레드삭스의 완승이었다. 1회초 에인절스의 올랜도 카브레라에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레드삭스 에이스 자시 베켓은 이후 에인절스 타선을 6회까지 추가실점없이 막아 시즌 3연승 가도를 달렸다. 반면 에인절스 선발 산타나는 4이닝동안 7안타 3포볼로 7실점(5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1승2패를 기록했다. 산타나는 생애통산 홈에선 20승5패, 방어율 3.07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원정경기에선 9승12패, 방어율 6.65로 훨씬 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그 추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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