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일본영사관 앞 디그니티 워크(Dignity Walk) 예정
오는 26일 오전 10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대 행사가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린다. 전세계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워싱턴 DC, 뉴욕, 보스톤에서 열리며 캐나다의 밴쿠버, 호주의 시드니, 필리핀의 마닐라, 그리고 서울과 도쿄에서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초청된 목사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일본영사관에 전달할 편지를 읽고 직접 편지를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여러 커뮤니티에서 연사를 초청해 찬조연설을 부탁할 예정이다. 초청할 커뮤니티로는 중국인, 필리핀인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일본인 커뮤니티인 아시안 여성쉼터(Asian Woman Shelter)도 포함되어 있다. 찬조연설 이후에는 문화운동가 이도희씨의 무용과 노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체 행사는 30분에서 45분 정도로 진행될 예정이며 영어, 한국어로 동시에 진행된다.
17일 오후 6시 이번 행사를 계획하기 위해 모인 모임에서는 로스엔젤레스 나성한국청년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주한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금자 할머니 때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돕고 있는 조윤희, 신상혁씨 부부, 문화운동가 이도희씨, 엘리사 강씨(Woman of Color Resource Center), 버클리 한국학위원회(CKS)의 회장인 제이 김씨를 비롯하여 장소를 제공해준 헬렌 박, 다니엘 박씨 부부가 모여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진 못했으나 산호세의 택 장 변호사, 방흥규 박사 등도 이번 모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26일 일본영사관 앞에서 있을 국제 연대 행사 외에도 위안부 결의안 상정과 통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탐 랜터스 하원 외교분과위원장의 산마테오 사무실에 방문하기 위한 계획도 논의했다. 탐 랜터스 하원의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한 유대인 대량학살 당시의 생존자로서 전쟁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있을 탐 랜터스 의원 사무실 방문에는 공식편지 전달을 비롯, 한국인, 중국인, 필리핀인 커뮤니티 등에서 모은 서명도 같이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26일 오전 10시까지 일본영사관 앞으로 모이면 되며, 엠바카데로(Embarcadero) 바트(BART)역에서 내려 걸어오면 된다. 일본영사관의 주소는 50 Fremont St. #2300, San Francisco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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