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시간 학교폐쇄…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아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교내폭력 악몽에 가위눌린 가운데, 19일 오전 캐스트로밸리 캐년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접수돼 경찰이 긴급출동해 이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교외로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았다.
알라메다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이른 아침 캐년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폭발물전담반 등 경관들을 학교에 급파해 오전 8시쯤부터 약 1시간30분동안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고 폭발물 탐지기 등을 동원해 실재여부를 조사했으나 특이 위험물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캐스트로밸리 통합교육구의 비즈니스 서비스 담당 게일 트레이블 디렉터는 “오늘(19일) 이른 아침에 확인되지 않은 협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협박 접수에 따른 학교 폐쇄 당시에는 정규수업 시작 이전이어서 교내에는 일부 교직원과 학생들밖에 없었으며, 정시에 등교하거나 출근하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경찰 등의 안내를 받아 교외 안전장소로 대피하거나 일부는 귀가했다. 학교측은 폭발물이 없다는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쯤 정상수업을 시작했다.
한편 다른 지역 학교나 교회, 대중교통 터미널, 극장, 스포츠경기장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이와 유사한 장난성 협박전화 등이 심심찮게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보안당국은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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