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호 박사, 안창섭 박사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
32차례 대회중 28번째 우승, 10회 연속 우승 행진
18일 오후 6시 30분 오클랜드 오가네갈비에서 전미 대학 태권도 선수권 대회 우승 축하연이 열렸다. 이번 축하연은 지난 30, 31일 양일간 텍사스 A&M대학에서 열린 제 32회 전미 대학 태권도 선수권 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UC 버클리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했다.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으며 총 21명이 출전해서 19명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학별 점수에서 총 57점을 획득했는데 2위인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텍사스 A&M대학과 무려 25점 차이의 ‘여유있는’ 우승이었다. 이번이 28번째 우승이며 10회 연속 우승 행진중이다.
UC 버클리 태권도팀이 이렇게 뛰어난 성적을 거둬온 데는 태권도 세계화의 일등공신, 참 무도인 민경호 박사의 약 40년간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를 이어받은 안창섭 박사의 기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여기에 선수들간의 끈끈한 유대관계, 즉 팀웍과 매일 2-3시간의 꾸준한 연습이 지금의 ‘독보적인’ 성적을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안박사는 “태권도는 개별종목이다. 품새든 겨루기든 혼자 해야 한다. 이때 경기를 뛰는 선수나 안뛰는 선수 모두 서로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UC 버클리 태권도팀에는 그것이 있다. 선수들간의 응원과 단결, 팀웍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승요인을 평가했다. 그는 이어 “태권도도 앞으로 전문 스포츠 단체에서 인정을 받아야 인기를 얻고 전문화가 될 수 있다. MPSF(Mountain Pacific Sports Federation)와 같은 전문 스포츠 단체에서 대회를 맡아 운영하게 되면 현재보다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덧붙여 “정말로 태권도가 좋아서 하는 선수들이다. 자기 성취, 자기 도전을 위해 하루 2-3시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잘 시간, 친구 만날 시간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는 선수들이다”며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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