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아파트 렌트의 상승세가 최근 6개월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4분기 LA 평균 1,588달러… 전분기 비해 1.5%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인 남가주 지역 아파트 렌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에 본사를 둔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팩츠’가 18일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하는 LA메트로 지역의 평균 렌트는 올 1·4분기에 1,588달러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1.5%가 상승했다. 이는 2분기 연속 상승세가 2%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리얼팩트는 아파트 렌트 상승이 한풀 꺾였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1·4분기 현재 남가주 평균 렌트비는 1,446달러, 카운티별로는 LA카운티가 1,642달러로 남가주 6개 카운티중 가장 높았다.
지난 4년간 남가주지역 아파트 렌트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LA카운티 6개 카운티의 경우 지난 4년간 렌트가 20% 올랐으며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지난 4년간 렌트가 23% 나 상승했다. 이같은 인상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동기간 10%, 달라스 지역은 동기간 1.8% 상승하는데 그쳤다.
남가주아파트연합회의 낸시 알스위드 사무총장은 “소비자들이 부담할 수 없는 가격까지 렌트가 상승했으며 이에따라 아파트 소유주들이 렌트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며 “콘도를 구입한 바이어중 상당수가 렌탈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어 공급이 증가한 것도 렌트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렌트는 상승했지만 입주율은 남가주 전체로는 전년대비 0.9%, 카운티별로는 최고 4.2%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트로 LA지역의 평균 렌트 1,588달러는 미 서부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기간 샌프란시스코는 1,459달러, 투산 애리조나는 655달러, 털사 오클라호마의 평균 렌트는 538달러에 불과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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