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회 레드삭스 선발 커트 쉴링으로부터 이날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4월 역대 최다홈런 기록 -1
양키스는 레드삭스에 역전패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연타석 홈런을 뿜어내며 역대 메이저리그 4월 최다홈런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로드리게스는 20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드삭스 선발 커트 쉴링은 4회 좌월 솔로포, 5회 우중간 스리런홈런으로 두들기며 시즌 12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15게임에서 12홈런을 친 로드리게스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4월 최다홈런기록인 13개에 1개만 남겨뒀다. 13개의 4월 최다홈런기록은 지난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 2001년 루이스 곤살레스(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기록했는데 아직도 4월이 열흘이나 더 남은 것을 감안하면 로드리게스가 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 라이벌전에서 터져나온 로드리게스의 홈런쇼는 양키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함에 따라 빛을 잃고 말았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가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8회초까지 6-2로 크게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8회말 레드삭스에 대거 5점을 내주고 6-7로 역전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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