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필 잭슨 감독은 피닉스 선스와의 PO시리즈 1차전에서 ‘개스‘가 떨어져 고개를 숙였다.
NBA 플레이오프 1R
쏟아지던 코비 득점포 4쿼터서 ‘뚝’
선스 바르보사 대신 연속 15점 ‘쨍’
레이커스, 선스에 87-95 역전패
3쿼터 동안 펑펑 쏟아지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득점포가 4쿼터에 들어 갑자기 멈춰버렸다. 그 대신 피닉스 선스의 ‘브라질 특급’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쨍’하고 떴다.
그 결과 레이커스는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 1차전에서 87-95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코비와 레안드로의 퍼포먼스가 대조적이었다. 코비는 39점을 올렸지만 후반에는 11점에 그쳤다.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갈수록 죽을 쒔다. 특히 승부처인 최종 4쿼터에는 슛 10개 중 9개가 빗나가며 침몰하는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반면 레안드로는 갈수록 강해졌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타이 26점 중 19점을 후반에 넣었다. 한 때 팀의 15연속 득점을 몰아넣기도 했다.
두 차례 무릎수술로 작년 플레이오프 때 뛰지 못했던 선스 파워포워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는 23점에 12리바운드를 기여했고, 리그 MVP 3연패를 노리는 스티브 내쉬는 20점에 10어시스트를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이 17점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반은 완전히 레이커스의 페이스였다. NBA에서 평균득점이 가장 높은 선스를 전반 39점으로 틀어막고 9점차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 했다. 3쿼터 종료 직전까지만 해도 그 페이스가 계속됐다.
그러나 레안드로에 ‘버저비터’ 31피트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77-74로 바싹 따라붙은 선스는 최종 4쿼터에서 레이커스를 21-10으로 몰아붙여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6번 시드 덴버 너기츠가 앨런 아이버슨의 31점, 카멜로 앤서니의 30점에 힘입어 3번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9로 꺾고 먼저 1승을 올렸고 4번 유타 재즈 대 5번 휴스턴 로케츠 시리즈도 하위 시드의 승리로 시작됐다. 95-84.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1, 2번 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00-92)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97-82)가 각각 올랜도 매직과 워싱턴 위저즈를 무난히 꺾은 반면 3번 토론토 랩터스와 4번 마이애미 히트는 각각 6번 뉴저지 네츠와 5번 시카고 불스에 똑 같이 91-96으로 패해 홈코트 이점을 빼앗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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