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2위…역대 한국선수 최고랭킹
<연합>이형택(세계랭킹 42위)이 총상금 115만달러가 걸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세아트오픈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형택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알 테니스 클럽에서 벌어진 단식 1회전에서 스웨덴의 토마스 요한손(73위)에게 0-2(3-6, 3-6)로 패했다. 지난주 몬테카를로 매스터스시리즈에서 3회전에 진출하며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맞붙기도 했던 이형택은 이날 초반부터 밀린 끝에 일방적으로 무너졌다. 이형택은 독일 뮌헨으로 이동, 30일부터 벌어지는 총상금 44만달러짜리 BMW 오픈을 준비한다.
한편 이형택은 이날 ATP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8위에서 6계단 상승한 42위에 올라 남녀를 통틀어 역대 한국선수 최고 랭킹 기록을 세웠다. 역대 한국선수 중에서는 조윤정(삼성증권)이 2003년 7월 45위에 오른 것이 최고였다. 지난해 10월 48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40위권의 벽을 깬 이형택은 지난 2월26일에는 47위로 한 계단 올랐고 2개월 만에 다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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