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총기와 관련한 사건과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SF 크로니클지 24일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의 트라우마 센터로 접수된 총상환자들이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3년에는 이 병원으로 온 총상환자가 총 11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28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2배가 되지는 않는다. 2003년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총 70명이 총상으로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는 8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총격사건에 비해 많이 증가하지 않은 이유로는 진보된 의료기술로 회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병원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23일 열린 병원의 감독위원회에서 증언을 한 안드레 캠벨 전문의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흑인 청소년 및 젊은 성인들에게 총격사건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병원관계자는 폭력 증가 수위는 과히 충격적이다. 흑인계 미국인이 샌프란시스코 거주민의 6.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70%의 총격사고 사상자가 흑인인 것은 거의 민족 학살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보된 의료기술로 사망률은 줄였을지라도 총상은 영구적인 불구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며 척추 부상이 대표적이다.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총상 환자 중 척추불구가 된 사람은 2003년 5명 지난해에는 13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척추 부상은 하반신이나 전신을 움직일 수 없어 환자가 겪는 고통이 심각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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