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서양음악이 조우하는 밤
4월 22일(일요일)과23일(월요일) 저녁 7시 30분, UC산타 크루즈 뮤직 센터 리사이틀 홀에서 가야금 연주회가 열렸다.
연주회는 서양악기인 피아노, 클라리넷, 플룻, 첼로의 음률을, 가야금 12현이 직조해내는 청초하고 고아한 음색이 시종일관 조용히 리드하면서 우리 음색의 도저한 선적 경지를 보여준 수준 높은 것이었다고 음악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연주회의 산파역할을 해 온 김희경교수의 창작곡과 데이비드 코프, 이영자, 장 유훼이 같은 작곡가들의 신곡들을 우리 악기 가야금과 서양의 악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동서의 조화된 음률을 창조한 이번 가야금 순회 연주회는, 우리 음악의 국제적 인지도의 확대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현대 음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는 좋은 기회로 자리매김 했다.
이에 대해, 솔로 주자로 초정된 이화 여대의 곽은아 교수는 우리의 음률을 미국땅에 알림으로써, 우리 문화 일반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이번 가야금 순회 공연이 일조할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UC산타 크루즈, UC데이비스, 샌프란시스코 등지를 돌며, 순회 우리 국악기 가야금과 피아노, 클라리넷, 플룻, 첼로 등의 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순회공연은 앞으로도 4회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가야금 축제 일정
4월 24일(화) : 오후 4시, UC 산타 크루즈 포터 칼리지 하우스.
4월 27일(금) : 정오, UC 데이비스 음악과.
4월 27일(금) : 오후 8시, UC 데이비스 몬다비 안트센터 스튜디오 극장.
4월 28일(토) : 오후 8시, 샌프란시스코 올드 퍼스트 처치.
◆문의: (831)457-1679 또는 http://music.ucsc.edu/festivals/
<정영화 기자> drclar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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