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캐처 마이크 네이플리(오른쪽)가 결승점을 올린 핀치러너 레지 윌리츠를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에인절스, 7점차 리드 날린 뒤
연장 10회 9-8 재역전승 연출
LA 에인절스(10승10패)가 7점차 리드를 날렸다. 올스타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9회 역전 투런홈런을 얻어맞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에인절스가 아니었다.
에인절스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1승9패)와의 홈경기에서 기가 막힌 연장 10회 9-8 재역전승을 연출했다. 9회말 블라드미어 게레로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에 힘입어 기사회생, 10회말 상대의 송구실책을 틈타 재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운이 따랐다. 에인절스는 10회 켄드리 모랄레스가 친 공이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떠오르며 내야안타가 돼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그 공을 잡은 타이거스 투수 터드 존스는 송구를 서두르다 주자만 2루까지 가게 만들었다. 레지 윌리츠가 대주자로 나와 2루로 갔고 매시어 이스터리스는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호세 몰리나가 시즌 첫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2, 3루로 옮겼다. 그리고는 에릭 아이바의 느린 땅볼 때 윌리츠가 홈으로 대쉬했다. 타이거스 2루수 플라시도 폴랑코가 서둘러 공을 홈으로 던졌지만 캐처가 주자를 태그아웃시키기엔 송구가 너무 높았다.
이날 먼저 7점을 올렸던 에인절스는 1점차로 뒤졌던 9회말에도 1사후 2루타를 치고 나간 게레로가 개럿 앤더슨의 중견수 플라이아웃 때 3루로 달린 뒤 캐처로부터 얼마 떨어지지도 않았던 존스의 짧은 폭투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수명’을 연장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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