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도움 쑥스러운 3승
뉴욕 메츠 산하 뉴올리언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가 트리플A 시즌 4번째 등판에서 타선폭발 덕에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하지만 피칭내용은 5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8안타 3포볼로 6실점하는등 좋지 못해‘쑥스러운’ 승리였다. 또 이날 부진으로 박찬호는 트리플A서 나선 4번의 출격에서 한 번 잘 던지고 그 다음엔 부진한‘널뛰기 피칭’패턴을 깨지 못했다.
24일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벌어진 플로리마 말린스 트리플A팀 앨버커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5회까지 삼진은 7개나 잡아냈으나 선공에 나선 팀이 점수를 뽑으면 바로 다음 이닝에 동점을 내주거나 역전을 허용하는 등 믿음을 주는 피칭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6-6이던 6회초에만 6점을 올리는 등 팀 타선이 무려 23안타로 17점을 뽑아준 덕에 쑥스럽게 승리를 챙겼다. 종전 7.20이던 방어율도 7.29로 더 높아졌다.
이날 박찬호는 팀이 선공에서 점수를 뽑아주면 이어지는 수비에서 곧바로 이를 토해내는 모습을 4번이나 되풀이해 실망을 안겨줬다. 1-0이던 1회말 안타와 연속포볼로 무사만루의 대량실점 위기를 자초했으나 병살타와 삼진으로 1점만을 내준 박찬호는 3-1이던 3회말 레지 애버크럼비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고, 다시 4-3으로 앞선 4회에는 2사후 포볼에 이은 3연속 안타로 4-5 역전을 허용했다. 6-5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5회말에도 밸 패스쿠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6-6 동점을 허용한 박찬호는 6회초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돼 물러났고 이 이닝에서 뉴올리언스가 대거 6점을 뽑은 덕에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박찬호는 이날 타자로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보다 타석에서 더 좋은 하루를 보냈는데 현재 타율이 0.375에 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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