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 위반 차량, 관계당국 대책마련 고심
카풀 차량이 아님에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카풀레인을 이용하는 위반자들이 베이지역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 크로니클지 25일자에 따르면 주중에는 러시아워 동안 카풀레인 위반은 하루 수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작 여러 사람을 태운 카풀차량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반차량들이 너무 많아지자 몇몇 주요 카풀 구간에 교통혼잡까지 초래하고 있는 것.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다리, 철도 등을 관할하는 주정부 기관인 ‘칼트랜스’의 통계에 따르면 2005년에는 베이지역 카풀차선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14%가 위반차량이었으며. 특히 차량이 많이 붐비는 I-80 서행 고가도로에서 베이브리지 톨 플라자 사이 구간의 카풀차선 이용자중 20.6%가 위반차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몬드와 버클리 사이 I-80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한 운전자는 분명히 차 안에는 운전자뿐이 없는데 카풀레인을 버젓이 이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정말 뻔뻔스럽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벨리에서 사우스베이로 매일 통근을 하는 또다른 운전자는 출근길 40분동안 최소 10건 정도 카풀위반차량을 보게 된다. 경찰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카풀레인 위반자에 대한 불평이 높아지자, 주 상원에서 카풀차선 위반자에 대해 보고할 수 있는 핫라인이나 웹사이트를 설치하자는 법안까지 나온 상태. 법안이 이번에 통과되면 보고된 위반자들은 경고문을 받게 된다.
카풀위반 차량들은 대부분 적발되지 않기 위해 일반 차선으로 자주 이동하거나 교통이 안좋은 곳만 골라 수시로 차선을 변경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교통체증을 더 악화시킨다고 칼트랜스 측은 설명했다.
물론 카풀차선이 시간을 절약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아침 러시아워에서 헤이워드 위플 로드와 프리몬트 미션 블러바드 사이 I-880 남행 고속도로의 경우 카풀차선을 이용하면 23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콩코드 하이웨이 242와 마티네즈 마리나 비스타 사이 I-680 북행 고속도로도 저녁 러시아워 때 카풀을 이용하면 18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불법적으로 카풀차선을 이용하다 위반을 적발되는 경우 벌금은 376~386달러에 이르러 그 대가가 만만치 않다. 이웃과 카풀을 하려면 웹사이트(rideshare.511.org)에 접속해 찾을 수 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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