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큰 경제적 성장을 이뤘고, 정치, 외교적인 독립도 어느정도 수립했으나 교육에 관한한 아직도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 26일 버클리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주최한 한국학 세미나에서 국립 순천대 사학과 강성호 교수는 한미 관계에 대한 발표에서 한국의 현실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강교수는 한국이 경제적인 성장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외교관계도 독자적으로 수립하는 등 과거보다는 의존성이 많이 적어졌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독자적인 고등교육 시스템을 개발하지 못해 한국 교육이 미국 유학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교수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에 현저히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으며, 한국 유수 대학들의 교수 대부분이 미국에서 유학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강교수는 발표에서 2차대전 이후 한국에 지원된 미국의 경제적 도움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서 미국의 경제적 도움이 없었더라면 한국이 이만큼 성장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주한미군, 그리고 미국의 요청에 의한 한국 국군장비의 현대화 등으로 많은 경제적 부담을지고있다고도 설명했다. 또 미국이 과거에 한국에 대대적 재정적 지원을 했으나 한국이 독립적으로 경제성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꺼려 왔다고도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후 한국, 일본, 독일 푸에르토리코, 대만에서의 현대화와 식민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강교수를 비롯해 버클리대, 산디에고대 등 교수진 및 학생 30여명이 발표자 및 청강자로 참석했다. 남북통일, 한국의 토지개혁 등에 대해 많은 교수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토론도 활발히 진행됐다.
한편 강교수는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관계가 재정렬 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일본과 협력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중국의 힘은 점점 더 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호 교수는 미국과 한국은 북핵문제와 전시작통권에 대한 시각차로 인해 갈등을 빚어 왔지만 이달 한미 FTA 타결로 다시 유대가 강화됐다고도 말했으며, 중국과 한국은 산업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협력과 경쟁 모두가 심화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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