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 QB 러셀 전체 1번 지명
랜디 모스 패이트리어츠로 트레이드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2007 NFL 신인 드래프트의 종합 1번 지명권으로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을 선택했다. 그리고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러셀을 키우는 동안 쓸 베테랑 쿼터백 자쉬 매카원과 USC 출신 와이드리시버 마이크 윌리엄스도 영입한 뒤 특급 와이드리시버지만 골치 덩어리인 랜드 모스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로 트레이드했다. 라이온스에 4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패이트리어츠로부터 4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레이더스가 러셀을 지명한 뒤 2순위 라이온스는 조지아텍 와이드리시버 칼빈 잔슨을 뽑았다. 3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노터데임 쿼터백 브레이디 퀸 또는 오클라호마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을 뽑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위스컨신 오펜시브라인맨 조 토마스를 지명했다.
러셀과 동급 쿼터백으로 평가됐던 퀸은 여기서 밀리는 바람에 22순위까지 미끄럼을 타 연봉계약에서 2,000~3,000만달러 정도의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브라운스는 3순위에서 고려했던 퀸을 아무도 데려가지 않자 22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고향이 클리블랜드인 ‘로컬 보이’ 퀸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2007 NFL 신인 드래프트의 최고 승자는 한꺼번에 ‘넘버 1’ 레프트태클과 쿼터백을 영입한 브라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더스도 합격점을 받았다. 레이더스 프로필에 꼭 맞는 롱패스 전문 쿼터백만 뽑은 게 아니라 4라운드에서는 부상만 아니었으면 1라운드에서 뽑혔을 루이빌 러닝백 마이클 부시를 건져 기대가 크다. 게다가 라이온스에서 데려온 마이크 윌리엄스는 불과 2년 전 ‘탑5’로 뽑혔던 리시버로 USC에서 레이더스의 새 감독 레인 키픈의 제자였다. 라이온스에서는 실패작이었지만 키픈 감독이 예전의 모습으로 고쳐놓는다면 1번 지명 선수를 또 하나 건진 셈이다.
한편 러셀, 잔슨, 토마스에 이어 쿼터백 색(sack) 스페셜리스트 게인스 애덤스(클렘슨)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지명됐고,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쿼터백을 지켜줄 오펜시브라인맨이 꼭 필요했던 끝에 ‘탑5’ 재목으로 평가되지 않았던 펜스테이트 레프트태클 리바이 브라운을 5번 지명 선수로 만들어줬다.
이어서는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세이프티 라란 랜드리(6-워싱턴 레드스킨스), 오클라호마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7-미네소타 바이킹스), 아칸소 디펜시브엔드 자마 앤더슨(8-애틀랜타 팰콘스), 오하이오 스테이트 와이드리시버 테드 긴(9-마이애미 돌핀스), 19살짜리 루이빌 태클 아모미 오코예(10-휴스턴 텍산스) 등이 차례로 뽑혔다.
한편 USC 와이드리시버 드웨인 재럿과 스티브 스미스, 센터 라이언 칼릴은 일제히 2라운드에 뽑혔다. 재럿과 칼릴은 팬서스에서도 한솥밥을 먹게됐고 스미스는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UCLA는 키커 제스틴 메들락만 5라운드에 캔사스시티 칩스에 지명됐다.
2007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지명된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오른쪽)이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와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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