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 붕괴로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 타격 우려
오클랜드 마카서메이즈 구간 고가도로 붕괴사고로 샌프란시스코 시내 일부 비즈니스에 타격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SF 크로니클지가 1일 보도했다.
샌프란 시스코 ‘플라잉 매지션 스파’ 매니저인 밀라나 부조니씨는 사고가 난 다음날 일부 고객들로부터 스파 예약을 취소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오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
도로붕괴사고 이후 다음날인 30일에는 이스트베이 주민들이 평상시보다 외출을 삼간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주차장은 이날 이용률이 20% 정도 줄어들어 평상시보다 한적했다. 시내 상가지역에도 인적이 비교적 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메이든레인의 한 식당업주는 이번 사고가 확실히 장사에 타격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타격의 규모가 얼마나 클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 켄트 심스는 통행자들이 새로운 이동 경로에 적응하는 첫 한달 동안 그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객 대부분이 지역주민인 업소들은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지만 타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업소의 경우가 가장 우려된다는 것.
1989년 로마 프리에타 지진 이후 이스트베이의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쇼핑도 대부분 동네에서 해결하는 경향을 보여, 샌프란시스코 시내보다 동네 상가들이 되레 호황을 누렸었다.
그러나 유니온스퀘어 상가연합 관계자는 그때 지진 만큼 도로 파손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낙관론도 있다. 골든게이트 식당연합의 케빈 웨슬리 회장은 이미 시내로 나온 쇼핑객들이 혼잡한 시간을 피해 더 늦게 귀가할 수도 있어 오히려 장사에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기어리 스트릿에서 직물가게를 운영하는 샤몬 스펙터씨는 당분간 손님이 조금 줄어들긴 하겠지만 단골은 여전히 올 것이라며 정말 오고 싶다면 왜 길이 없겠느냐? 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sunny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