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 좋은데 개스값은 오르고 환율오 곤두박질...
석유 값은 오르고 갖고 있는 돈의 가치는 내리고...
또다시 치솟고 있는 유가와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하고 있는 달러의 환율이 미주 한인들의 올 여름철 휴가 계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뉴욕시 일원의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3달러가 넘어섰으며 뉴저지 역시 2달러8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미 전국의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2달러87센트에 달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미 전국의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평균 3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플러싱 거주 김태현(42)씨는 “2년 전 유가 폭등은 허리케인 카타리나 때문이었다는 이유라도 있었지만 근래의 석유 값 인상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올 여름철 휴가도 멀리 못가겠다”고 개탄했다.
한국을 비롯,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도 한 숨을 쉬기는 마찬가지이다.지난 수년간 계속해서 추락하는 달러의 환율로 인해 외국 방문시 들어가는 비용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영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한 한인은 “파운드가 달러의 두배 이상까지 올라 경비가 예년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다”며 “가족과 함께 유럽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달러의 약세로 인해 당분간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뉴저지 거주)모씨는 “수년전 1달러가 1,200원의 가치가 있었을 때에는 그나마 공항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달러가 돈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마치 미국이 하루아침에 후진국이 된 느낌”이라고 전했
다. <정지원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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