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히스 중학교 엄모양...교육위, 가정교사 파견 학습 제안
체리힐 제일교회, 13일 VT 희생자 추모음악회에 학교 관계자 초청
(속보)학교 측으로부터 위험인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품행 감정 센터의 강제 진료를 받았던 중학교 1학년(6학년) 한인 여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자 교육위원회가 교사를 가정에 파견해 학습을 시키겠다는 제안을 했다. (5월 1일 자 A 15면)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여학생 거주 인근 지역의 한인 교회가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를 위한 추모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해당 부히스 중학교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기로 해 긴장 관계가 해소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라 교외 남부 뉴저지 부히스에 거주하는 엄 모(부히스 타운 십 중학교 6학년)양의 아버지 엄용수 씨는 지난 2일 전화통화에서 “딸이 강제 진료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일 등교했으나 주위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해 귀가해 울기만 했다”면서 “오늘(2일) 또 등교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엄 씨는 부히스 타운 십 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다시 이 같은 형편을 설명하자 “지난 4월 26일 딸을 교장 실로 데려가 추궁했던 마리아 맥퀴온 6학년 담당 부 교장을 딸과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교사를 집으로 보내 6학년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조치하겠으니 2일의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엄용수 씨는 “딸을 사립학교에 전학시키기 위해 모리
스타운 프렌드 스쿨에 입학원서를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매년 1월 입학원서가 마감돼 딸은 예비 명단에 올라 있다”고 걱정을 했다.
부히스 중학교는 지난 4월 26일 엄 모 양이 학생들에게 협박을 했다는 이유로 엄 양을 교장 실로 데려가 맥퀴온 부 교장과 남자 학생 담당 교장, 학교 경찰 1명, 타운 십 경찰 2명이 추궁했으며, 이날 오후 위험인물들의 행실을 진단하는 일종의 정신 감정 병원인 케니디 병원 내 스타이닝거 행동 치료 서비스(Steininger Behavioral Care Services)에서 강제 검진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이 곳의 감정 평가서는 엄 양에게 아무런 정신 적인 위험 요인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단지 ‘운동과 충분한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는 진단만 나와 엄 양 부모가 학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부히스 타운 십 인근에 있는 체리 힐 제일 교회(고한승 목사)는 오는 13일(일) 오후 5시 본당(1995 E. Marton Pike(Rt. 70) Cherry Hill)에서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 33명을 위한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고 목사는 지난 2일 노스 필라에 있는 서라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청년에 의해 저질러진 이 사건을 남의 일로 지나칠 수 없음에 공감하며 조승희 군을 포함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려고 한다”면서 “이민 2세로 살고 있는 자녀들의 아픔과 고민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고 목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미움과갈등이 없는 평화의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이번 엄 양 사건이 발생한 부히스 중학교 교사들에게도 음악회 초청장을 보내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필라 인근 지역에서 처음 열리게 되는 버지니아 공대 추모 음악회는 50여명의 합창단이 사랑, 평화, 소망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고 기도의 시간을 갖게 된다. 고 목사는 “헌금액은 전부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 가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 무료. 문의 856-424-9686.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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