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검찰·LAPD·DEA 합동
▶ 요원 300여명 대거 투입
▶ 펜타닐 집중단속 13명 체포
▶ “맥아더팍 정화 작전 계속”
LA 한인타운과 인접한 맥아더팍이 다시 한 번 대규모 마약 단속의 중심에 섰다. LA경찰국(LAPD)과 연방 마약단속국(DEA)을 비롯한 연방·지역 수사기관들이 연방 검찰과 함께 지난 4일 대규모 합동 단속 작전을 벌여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유통망 차단에 나서면서 공원 일대가 사실상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300여 명의 무장 경찰과 연방 요원들이 맥아더팍과 알바라도 스트릿 일대를 전격 봉쇄하고 마약 거래 및 투약 행위 단속에 나섰다. 현장에는 장갑차와 이동 지휘차량이 동원됐으며 확성기를 통해 “불법 마약 사용자는 수색과 구금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 방송도 실시됐다.
평소 공원 곳곳에서 펜타닐 흡입과 노숙자들의 마약 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맥아더팍은 작전 개시 직후 순식간에 비워졌다. LAPD는 이날 단속으로 최소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체포된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펜타닐 소지 및 마약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 실시된 대규모 연방 마약 조직 검거 작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DEA와 LAPD는 ‘오퍼레이션 프리 맥아더팍’을 통해 맥아더팍 일대를 장악해온 마약 유통 조직을 겨냥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며, 당시 18명을 체포하고 약 40파운드가 넘는 펜타닐을 압수했다. 수사당국은 체포된 인물들 가운데 일부를 맥아더팍 지역 펜타닐과 메탐페타민 공급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연방 검찰은 당시 총 25명을 마약 유통 혐의로 기소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갱단 조직원들과 거리 마약상들이 연계된 광범위한 공급망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맥아더팍과 알바라도 코리더가 수년간 LA 지역 최대 규모의 노천 마약 시장 가운데 하나로 운영돼 왔다고 지적했다.
ABC7에 따르면 이번 2차 단속 역시 연방 검찰이 기소한 마약 조직에 대한 후속 작전의 성격이 강하다.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펜타닐과 메탐페타민을 조직적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맥아더팍 일대에서 벌어지는 공개적인 마약 거래를 근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짐 맥도널 LAPD 국장은 “맥아더팍과 주변 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 거래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맥아더팍은 최근 수년간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과 노숙자 문제, 갱단 범죄가 집중되면서 LA시 최대 치안 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한인타운과 불과 수 블럭 떨어진 지리적 특성상 한인 주민들과 업주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작전에는 DEA와 LAPD 외에도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다수의 연방기관이 참여했으며 투입 인력만 3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이번 단속이 최근 남가주에서 실시된 마약 단속 가운데 가장 대규모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당국은 앞으로도 맥아더팍과 알바라도 스트릿 일대를 중심으로 추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는 “펜타닐과 마약 범죄로부터 맥아더팍을 되찾기 위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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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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